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25년 LCK 플레이오프 1R 리뷰

by precious-life 2025. 9. 10.

LCK 플레이오프 1라운드. T1 vs DK 이미지

 

드디어 25년 LCK 플레이오프 라운드 1의 승자가 정해졌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단연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경기는 오늘 진행되었던 T1과 DK의 맞대결이었습니다. 두 팀은 LCK 역사상 수차례 명승부를 만들어온 대표적인 라이벌 구도로, 이번 대결 또한 하나의 전설적인 경기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특히 T1은 2024 시즌 후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을 이어오며 우승 후보로 꼽혔고, DK는 신구 조화가 돋보이는 새로운 로스터로 반전을 노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경기의 밴픽 단계부터 주요 선수들의 활약, 그리고 최종 결과와 향후 전망까지 리뷰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T1 vsDK 밴픽 전략 분석

밴픽 단계는 플레이오프 경기의 절반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대결에서 T1은 초반 주도권을 강하게 잡을 수 있는 칼챔 중심 조합을 선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정글과 미드에서 빠른 교전 능력을 갖춘 챔피언들을 가져오며 초반부터 라인 우위를 만들어내려는 전략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대로 DK는 후반 지향적 조합을 선택했습니다. 안정적으로 버티며 후반 한 타에서의 폭발적인 힘을 노린 전략이었죠. 특히 미드 라인에서의 챔피언 선택은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습니다. 페이커는 라인전 안정성과 동시에 한 타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챔피언을 선택했고, 쇼메이커는 공격적인 픽으로 초중반 존재감을 드러내려 했습니다. 이로 인해 초반부터 두 선수의 라인전 심리전은 경기를 지켜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정글에서도 Oner와 루시드의 챔피언 선택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오너는 적극적인 갱킹과 초반 교전 개입이 가능한 픽을 택했으며, 루시드는 후반 캐리력을 기대할 수 있는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픽을 가져갔습니다. 이러한 조합의 차이는 경기가 진행되면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T1은 초반부터 라인 주도권을 바탕으로 오브젝트를 장악했으며, DK는 오브젝트를 일부 내주더라도 후반의 한타 한 방을 기다리는 전형적인 운영을 펼쳤습니다. 밴픽에서 드러난 전략적 색깔은 단순히 챔피언 선택에 그치지 않고, 이후 경기 흐름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기반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T1이 빠른 템포를 원했는지, DK가 장기전을 노렸는지가 그대로 반영된 셈이었고, 보는 이들에게 하여금 “이 경기가 어느 시점에서 갈릴 것인가”라는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주요 선수들의 활약상 집중 리뷰

이번 경기는 단순히 팀 전략의 대결이 아니라, 각 선수의 퍼포먼스와 팀워크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무대였습니다. 우선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는 다시 한번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습니다. 라인전에서 쇼메이커와 팽팽한 구도를 만들면서도, 중후반 교전에서는 완벽한 포지셔닝과 스킬 활용으로 팀의 중심으로써 역할을 완수했습니다. 페이커는 단순히 개인 기량뿐 아니라, 경기 흐름을 읽고 아군에게 안정감을 주는 그 만의 경험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DK의 쇼메이커는 초반부터 날카로운 플레이로 T1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팀이 전체적으로 라인전에서 밀리며 쇼메이커가 의도한 공격적인 움직임을 전부 살리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럼에도 한타 구도에서 보여준 순간적인 판단과 교전 설계 능력은 DK 팬들을 열광시키기엔 충분했습니다. 정글에서는 오너와 루시드의 맞대결이 특히 돋보였습니다. 오너는 초반부터 강력한 갱킹으로 상체 라인에 힘을 실어주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습니다. 그의 공격적인 플레이는 T1이 원하는 빠른 템포 운영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반대로 루시드는 후반을 바라보며 운영에 집중했지만, T1의 압박을 완전히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다만 후반 교전 몇몇 장면에서의 캐리력은 여전히 그의 클래스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하단 라인에서는 구마유시와 케리아의 활약이 빛났습니다. 두 선수는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DK의 바텀 듀오를 강하게 압박하며 T1의 주도권을 공고히 했습니다. 특히 케리아의 순간적인 이니시는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장면을 수 차례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DK의 에이밍은 정신없는 교전에서의 판단으로 한 타에서 팀을 지탱했지만, 라인전 단계에서의 불리함이 후반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각 라인별 선수들의 활약은 결국 팀의 운영과 직결되었습니다. T1은 모든 라인에서 조금씩 앞서며 경기 전체를 리드했고, DK는 한타 집중력과 개인 기량으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흐름을 완전히 뒤집지 못했습니다.

경기 결과와 향후 전망

결과적으로 T1은 초반부터 확보한 주도권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라인전 단계에서의 우위를 오브젝트 장악으로 연결했고, 경기중반 이후 한 타에서도 압도적인 호흡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미드와 정글의 활약이 결정적이었으며, 구마유시와 케리아의 바텀에서 풀어나간 안정감 있는 라인전은 팀 전체 운영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DK는 후반 조합을 활용해 반격을 시도했으나, T1의 빠른 템포와 치밀한 시야를 뚫어 내기는 어려웠습니다. 몇 차례 교전에서 우위를 점하였지만, 전반적으로 경기 운영에서 밀리며 결국 패배를 가져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쇼메이커와 루시드를 중심으로 보여준 개인 기량은 여전히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번 승리로 T1은 플레이오프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으며, 우승 후보 1순위로서의 위치를 굳혔습니다. 반면 DK는 탈락의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팀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특히 신예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과 베테랑들의 꾸준한 기량은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이번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는 단순히 승패를 넘어서 한국의 e스포츠가 보여줄 수 있는 전략적 경기운영과 선수 개개인의 퍼포먼스를 동시에 볼 수 있었던 무대였습니다. 경기를 지켜 본 팬들은 T1이 앞으로 어떤 새로운 전략을 선보일지, DK가 어떤 방식으로 반등을 준비할 것 인지에 대해서 주목할 것입니다. 25년 LCK 플레이오프 라운드1에서 펼쳐진 T1과 DK의 대결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였던 명승부였습니다. T1은 경험과 완성도 높은 전술로 승리를 쟁취하였고, DK는 패배에 굴하지 않고 충분히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 이어질 플레이오프 1R, 2R에서 또 어떤 새로운 명장면이 탄생할지, 그리고 두 팀이 다시 맞붙을 날이 올지 기대하며 이상 포스팅을 끝내도록 하겠습니다.